패션 브랜드 디렉터 가브리엘 리의 큐레이션 아이템 :: 라운즈(ROUNZ)

INTERVIEW
CONTEMPORARY WOMENSWEAR
LABEL ESTABLISHED IN SYDNEY

여성 의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 리의 큐레이션 아이템

파리, 호주 글로벌 패션 위크에서 샛별처럼 등장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GABRIEL LEE.

한국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는 젊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 리를 만났습니다
Q1.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의류 브랜드 GABRIEL LEE를 이끄는 가브리엘 리입니다. GABRIEL LEE는 미니멀한 실루엣에 볼드한 디테일을 담아 전통적인 남성복 테일러링을 베이스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여성상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Q2.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복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호주 패션 스쿨 재학 시절, 꾸준히 FASHION AWARDS에 참여하며 여러 번 수상을 했습니다. 학교 측도 스타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중에 하나인데, 운이 좋게도 모든 요소들이 제게 잘 부합했고요. 덕분에 호주 사회에서 아시아인 남자 디자이너의 등장이 신선한 바람으로 여겨져 자연스럽게 많은 서포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패션 위크라는 큰 무대에서 제 이름을 건 브랜드 GABRIEL LEE로 데뷔 하며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과 옷을 만드는 과정이 모두 즐거웠지만,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기분이 무척 짜릿했습니다.
Q3. 가브리엘 리는 이청아, 수지 등 셀럽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한데요. 무척 감사한 부분 중 하나예요. 예상과 달리 여러 배우분들이 한국 첫 시즌 부터 많은 관심을 주셨거든요. 정말 제가 오해를 크게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실 저희 브랜드 옷을 꼭 이런 분이 입어 주시면 좋겠단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누구라도 GABRIEL LEE의 옷을 입고 한 번 더 웃고, 평소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고, 조금 더 당당한 자신감이 차오른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Q4. 패션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요. 남자와 여자,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할 패션 아이템을 하나만 알려주신다면? 클래식한 웰 메이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개인적으로 블레이저는 어느 옷에나 유연하게 잘 스며들어 남녀 모두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라 생각해요. 기본적인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하나만 보유하고 있어도, 어떠한 무드에서나 과하지 않으면서 감도 높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5. 가장 애정하는 가브리엘 리의 제품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해요. 모든 상품에 진심을 담지만, 특히 블레이저와 롱코트에 특히나 많은 정성을 기울입니다. 저희는 전통적으로 남성복에 쓰이던 테일러링 기법을 활용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위한 옷을 디자인하는데요. 섬세하면서도 미묘한 라인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재해석을 거듭하여 새로운 라인과 실루엣을 고민해요. 저는 그 부분이 참 재밌게 느껴지면서 아직까지도 어려운 부분이라 수많은 시도와 실패와 부딪힙니다. 여러 고민 끝에 완성된, 저희 GABRIEL LEE만의 실루엣이 가장 잘 느껴지는 상품이 블레이저와 롱코트입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Q6. 일상에서도 안경을 즐겨 쓰시는 것 같아요. 패션 브랜드 디렉터로서 나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웨어를 고르는 팁이 있다면요? 먼저 얼굴형을 고려하고 그 다음 안경의 형태와 소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다양한 안경을 접해보는 과정을 겪다 보면, 그 과정 속에서 분명히 자기 자신에게 잘 어울리면서 편하고 멋스러운 안경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라운즈의 가상 피팅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편하게 여러 안경을 가상으로 써볼 수 있으니까요.
Q7. 최근 즐겨 착용하는 안경을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처음 라운즈 앱솔루트 J를 보았을 때 2가지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안경이라고 느꼈어요. 포멀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이 동시에 보였거든요.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요. 요즘 데일리 안경으로 라운즈 앱솔루트 J를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Q8. 안경 코디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스타일링 팁을 부탁드려요. 조심스럽게 스타일링에 대한 조언을 드리자면, 무엇보다 본인의 얼굴형에 맞는 안경 형태와 소재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헤어스타일만 살짝 변주해도 충분히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지고요.

Q9. 라운즈에서 가상피팅을 이용해보니 어땠나요? 처음에는 가상피팅이라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고, 경험이 전무해서 피팅 전에는 신뢰도가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뭔가 어색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웃음) 하지만 직접 이용을 해보니 제가 큰 오해를 했더군요. 가상 피팅과 실제 착용 모습과 매우 흡사했거든요. 적잖이 놀랐습니다. 직접 안경원에 가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눈치 보지 않고 피팅을 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신기하면서도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 참! 가상 피팅 장면을 캡처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사진을 공유하고 제 모습에 대한 의견도 물을 수 있어 더욱 유익했습니다.

Q10. 앞으로 GABRIEL LEE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만의 텐션과 호흡으로 다소 더디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퀄리티 좋은 상품과 새로운 실루엣을 제시해 나가며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4 F/W 파리 패션 위크, 도쿄 패션 위크 그리고 상해 패션 위크를 통해 인터내셔널 데뷔를 앞두고 한창 막바지 작업 중이며 해외 출장을 앞두고 있고요. 길게는 상품군의 확장, 남성복 런칭을 장기간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어요. 한 층 더 성장하여 세계 무대에서 발전하는 브랜드 GABRIEL LEE가 되길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많은 애정 어린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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