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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Z GUIDE 아이웨어 소재 편. 라운즈 가이드는 아이웨어 전문 지식을 통해 라운즈에서 큐레이션 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요즘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안경을 이분법으로 나눈다면 ‘뿔테’와 ‘티타늄테’ 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분류의 기준은 좀 더 포괄적이면서 간단명료한 시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구매하고 자주 착용하는 제품이 뿔테이고, 그와 상응되는 제품이 티타늄테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객이라면 여기서 개인의 취향과 가성비, 브랜드의 가치를 판단해 제품의 구매까지 이어지면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마니아 단계의 경험치를 쌓고 싶은 이들에게는 심미적인 요소를 넘어 제품을 이루는 근본적인 재료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두는 것까지 선택적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6
EYEWEAR
MATERIAL

  • 아이웨어 마니아급 통찰력을 갖기 위한 필수 요소
  • 셀룰로이드 셀룰로이드(Celluloid)의 첫 등장은 무려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화학 반응을 통해 황산과 질산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미국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1970년대 뿔테안경에 많이 사용된 셀룰로이드는 소재 특성상 단단하여 내구성이 좋고 뒤틀림 현상이 덜하며, 열을 가하면 얼굴형에 맞춰 최적의 피팅을 위한 변형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장점은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합니다. 가연성 소재이면서 발화점이 낮은 셀룰로이드는 열에 의한 변형과 자연발화가 될 정도로 화재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점차 대체 소재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클래식하거나 빈티지 한 감성을 위해 일부 브랜드의 특정 모델에는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ASH 클리프트 BLD(46) TART OPTICAL 1931 제임스 C1 LASH 클리프트 BK(46)
  • 아세테이트 통상 아세테이트로 알려져 있지만 정식 명칭은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Cellulose Acetate) 입니다. 나무와 목화솜의 섬유를 토대로 만들어진 인체 친화적인 소재로 흔히 알고 있는 석유 추출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과는 태생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셀룰로이드와는 달리 난연성 소재로 상대적으로 열과 자외선에 강하고 변색되는 백화현상이 없으며, 고급스러운 색감을 만들어낼 수 있어 고가의 제품에 자주 사용됩니다. 제품에 흠집이 나더라도 폴리싱을 통한 복원 작업으로 최대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부터 국내 하우스 브랜드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접할 수 있으며, 안경의 소재가 되는 아세테이트 시트 또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제조사마다 다채로운 실루엣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핸드메이드로 안경을 제작하는 장인들도 가공이 까다로운 걸 감안하면서까지 최고급 아세테이트 시트만의 흉내 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컬러와 패턴을 선호하며, 그 역량에 따라 가치를 달리하는 고가의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뿔테 마니아에게 있어 무한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TART OPTICAL 아넬 레전더리 A1 ROUNZ ABSOLUTE 앱솔루트 A3(50) FAKEME 우디 BLK(49)
  • 티타늄 & 베타티타늄 티타늄 신소재에 대한 관심은 미래로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겁니다. 신소재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리감을 느낀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해 ‘와칸다 포에버’를 외치는 블랙팬서의 비브라늄을 떠올리면 간격을 좁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은 거창할 수 있지만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티타늄(Titanium) 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스어로 거인을 뜻하는 ‘타이탄’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신소재라는 수식어 답게 항공, 우주, 선박, 시계, 의료 기기 등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안경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티타늄테는 우수한 성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벼운 무게 하나만으로 타 소재와 격차를 두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무해하며 내부식성이 아주 강해 스테인리스 스틸이 녹스는 환경에서도 버틸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장점을 뒤로하고 완성도 높은 티타늄테는 높은 가격대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티타늄의 소재 특성상 가공이 어렵고, 용접도 어려워 제조 기술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타늄이란 소재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디자인, 최고급 안경 제조 기술을 소유할 수 있다면 투자할 명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베타티타늄 순 티타늄을 고강도를 목적으로 만든 티타늄 합금의 한 종류로 가장 강한 강도로 단단하면서 가벼운 소재입니다. 티타늄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으면서도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탄성과 그에 따른 복원력에 있습니다. 얼굴형에 맞게 휘어지는 안경다리는 안정적인 착용감을 선사하면서도 안경테 본연의 모양은 잃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현존하는 소재 중 완벽에 가까운 소재란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CLROTTE 슬리크럼블 211 BK1(53) NISHIDE KAZUO NK755 C2 AGNES B AB13019Z C03(50)

ROUNZ PICK! 라운즈의 추천 아이웨어

셀룰로이드 래쉬 클리프트 BLD(46) 아세테이트 라운즈앱솔루트 앱솔루트 A3(50) 티타늄 & 베타티타늄 클로떼 슬리크럼블 211 BK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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