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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최선을 다 하는 포토그래퍼 조다희입니다!”

18살, 패션 트렌드의 중심 파리로 건너가 세계적인 패션잡지사 “보그(VOGUE), 엘르(ELLE), 더블유(W)”등과 협업한 그녀는 그림 같은 사진, “픽토리알” 기법을 활용한 감각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태원에 “살롱 드 한양”(Salon de Hanyan) 개인 작업실을 열고 고전흑백 초상화 촬영과 더불어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패션-뷰티 매거진 촬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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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나홀로 파리行

저는 어린시절부터 어쩌다보니 제 주변 외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함께 놀고 자라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 한쪽에는 항상 ‘나는 내 고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상업작가로 활동하며 모아둔 자금으로 무작정 프랑스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약간의 여비를 챙겨 유학이라는 모험을 떠났죠. 프랑스에 도착한 저는 결심했어요.‘유럽의 모든 예술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겠다!’ 라고요.

여담이지만, 저희 부모님은 예전부터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야지’를 매사에 강조하셨고, 보통 대한민국 부모님들이 다 원하는 그런 직업을 갖길 원하셨죠. 그런데 제가 해외로 탈선(?)을 해 버린 거에요. 사실 제 탈선은 시작에 불과했어요. 제 여동생은 저와 함께 “그랑제꼴(Grandes Écoles)”을 졸업했고 남동생은 음악 하는 예술가가 되었어요.(웃음)

가장 큰 영광을 준 어워드

프랑스, 영국, 미국, 스위스 등 수 많은 나라의 매거진에 제 작품이 실렸지만 그중 제게 가장 큰 영광을 안겨준 한복 작품이 생각나네요.

패션계에서 저명한 영국의 패션 매거진 “숀(Schön magazine)”에 한국의 정서가 담긴 저의 한복 작품이 실렸는데요, 그 덕분에 샤넬, 겐조 디렉터가 심사위원으로 있는 파리에서 열린 “픽토 영 패션 포토그래퍼 어워드” (Picto Young Fashion Photographer Award)에서 최우수상에 입상할 수 있었죠.

샤넬, 겐조 디렉터들과 제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우리나라 한복 명장이신 박술녀 선생님과 드라마 대장금의 한복을 담당한 “숙현 한복” 작업을 함께하는 기회까지 선사해 준, 제게는 효자 같은 작품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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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꿈 같던 시간

이후 꿈 같은 시간이 찾아왔어요. 제 작품이 널리 알려지면서 어릴 적부터 제 꿈을 키워준 “ 보그걸(VOGUE GIRL)”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어요. <보그걸> 매거진에 실린 제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먼 미래일 것만 같았던 꿈 같은 순간이 제 예상보다 너무 빨리 찾아와,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행복했어요.

작품 활동 중 가장 뜻깊었던 순간을 꼽자면, 함께 작업했던 제 친구를 유명 브랜드 랑방(LANVIN)의 모델로 만들어 주었을 때예요.(미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년”이라는 명화 패러디 컨셉의 촬영을 할 때였는데, ‘모델로 누가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당시 제가 잘 알던 친구가 적격일 것 같아서 제안했고 함께 작업하게 되었어요. 그윽한 눈빛과 애수에 젖은 표정이 그야말로 명화의 느낌과 딱 맞았죠. 그리고 제 친구는 이 작품을 계기로 랑방(LANVIN)의 모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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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auty를 알리다

가장 뿌듯했던 작업을 꼽으라고 하시면, K-Beauty를 알릴 수 있었던 작업이에요. 그 때 정말 애국심이 넘쳐 흘렀죠.(웃음)

스위스의 럭셔리 매거진, “프레스티지 매거진(Prestige Magazin)”는 분기별로 발간되는 희소성 높은 잡지인데요, 여기서 K-Beauty 컨셉의 촬영 요청이 왔을 때 너무나 반가웠죠. 10년 전 제가 처음 프랑스로 떠났을 때에 비하면 지금은 한국의 패션과 뷰티가 정말 많이 알려져 있죠.

그 과정에 저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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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한양(Salon de Hanyan)의 고전흑백 초상화

요즘은 제 개인 스튜디오에서 “살롱 드 한양: 고전흑백 초상화” 촬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파리 샹젤리제에서 1930년대에 오픈해 현재까지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Studio Harcourt의 디렉터이자 저의 교수님에게서 기술을 배웠습니다.

‘살롱 드 한양’의 탄생 자체가 1930년대 한양에서 유행하던 한 스튜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요, 디렉터로 활동 중이신 저희 교수님 제자들이 현재 전세계 3곳 (프랑스 파리, 홍콩, 서울)에 작업실을 열어 활동 중입니다. 그 중 서울의 스튜디오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살롱 드 한양’이고요.

‘고전흑백 초상화’ 촬영 기법이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하실텐데요,당시 한국에서는 가난과 전쟁 등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귀족풍의 화려한 프랑스식 고전초상화를 서울에서 재현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시기를 겪은 우리에겐 이 촬영 기법의 대중화가 사실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는 잃어버린 대한민국 30년대 귀족풍을 촬영하는 작업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뉴욕과 파리를 오가면서 작업 중이고, 현재 할리우드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살롱 드 한양’에서 촬영하셨던 모델 중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캠페인 모델인 누리님과 함께 촬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이 탄생했죠. 그리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고 계십니다.

“안경이 빛나야 얼굴도 빛나더라고요~”

제가 즐겨쓰는 안경 스타일이요? 저는 평범한 검정 컬러보다는 브론즈, 호피, 핑크 등 다양한 컬러의 안경을 선호합니다. 안경 없는 저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에요. 매 시즌마다 유행이 바뀌듯, 그때 그때의 트렌드를 고려해 안경을 선택합니다.

프랑스 유학 당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파리에서는 안경 가격이 높기 때문에 좋은 안경은 어떤 면에서는 부의 상징이기도 해요.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야 할 정도로 비싸죠.

한국에서는 좋은 안경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고가의 렌즈도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귀국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안경을 5~6개씩 새로 구매해서 프랑스로 돌아갔어요. 그랬더니 제 프랑스 친구들이 “너 정말 부자구나” 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프랑스에서 안경은 명품 가방이나 명품 시계와 같은 가격대니까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죠. (웃음)

포토그래퍼 조다희님의 추천 안경은?

“제게 아이웨어는 패션 필수템이죠!” 멋스러운 안경을 잘 쓰면 어떤 옷을 입어도 다 잘 어울리죠. 제 얼굴형과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안경을 쓰면 저 스스로가 센스도 있고 멋진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원피스나 드레스, 한복도 종종 입는 편인데 옷에 어울리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조화롭게 잘 골라서 착용하면 전체적인 스타일 룩이 확실히 살아나더라고요. 안경과 선글라스는 제게 없어서는 안 될 패션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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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한양
#Salon_de_Han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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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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